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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여행배낭, 킬리배낭] 킬리(KILI) 보헤미안40L 배낭 구입후기

by 호코빠고 2023. 4. 3.

 

 

2019년 6월10일에 떠난 미얀마 여행.

여행을 떠나기전 몇날 며칠을 고민했었다.

"배낭" 때문에..

 

어떤 배낭을 사야 후회없이 오래오래

사용 할 수 있을까?

이왕이면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품질 좋은 배낭을 사고싶었다.

 

 

작년 10월에 절친 형님과 일본 "요론섬"

여행을 떠났을땐 여행용 배낭이 없어서

절친 형님의 배낭을 빌려 썼지만

 

미얀마 여행을 앞두고 배낭을 또 빌리자니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 참에 좋은놈으로

하나 사자! 마음먹었다.

 

 

 

 

사진속 배낭은 작년 10월 일본 요론섬 여행갔을때
절친 형님께 빌렸던 "그레고리 ZULU“ 배낭..
사용해보니 나름 괜찮긴한데..

 

그동안 배낭 여행을 하며 가장 불편했던점이

배낭 맨 밑에 있는 물건을 꺼내려면 위에 있는

다른 물건을 모두 꺼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꼭 전면개방 되는..

캐리어처럼 풀오픈 되는

여행용 배낭을 사고 싶었고..

 

나의 선택은 결국 "킬리" 였다.

다른 브랜드의 배낭보다 가격이 조금 쎘지만

이참에 좋은놈으로 사서 평생 잘 쓰면 되지 뭐~

 

처음엔 20만원 중반대의 킬리 보헤미안50리터

배낭을 사려고 했는데, 알아봤더니 50리터 배낭은

싸이즈 오버로 기내 반입이 되지 않더라.

 

주로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나에게 기내 반입이

되지 않는 배낭은 아무짝에 쓸모가 없기에

결국 기내반입이 가능한 40리터 배낭을 사기로 했다.

 

킬리 홈페이지에서 새 제품을 사려고 하였으나

가격이 레인커버 포함하니 32만원을 훌쩍 넘더라.

그래서 새 것 같은 중고 제품이 있지 않을까? 싶어

중고나라에서 몇날며칠 상주하며 괜찮은 제품이

뜨기만을 학수고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찾게 되었다.

 

 

 

 

판매자는 세종시에 사는 어여쁜 20대 아가씨였다.

이 아가씨와 중고나라 거래를 하며

재밌는 일들이 많았다.

 

거래를 앞두고 카톡으로 연락을 하며

배낭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니, 결국 여행에 관한

얘기를 하게되고.. 여행 얘기를 하다보니

또 인생 얘기를 하게 되고..

 

입금 하기전 이 아가씨와 1시간 넘게 카톡을 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참 재밌고 심성이 고운 아가씨란

생각이 들었다.

 

중고나라 거래가 처음인 나는 혹시나 이 아가씨가

사기를 치는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되었지만

1시간넘게 대화를 해보니 사기칠만한 위인이 아니다~

..라는 판단이 섰고.. 결국 입금을 해줬다.

 

입금한지 이틀만에 배낭이 왔다.

하루종일 집을 비우고 일을 하는 사람이라

내가 일하는 일터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비비안 웨스트우드" 박스떼기에 참 야무지게

포장해서 택배를 보내준 착한 아가씨.

 

 

 

 

명품 박스떼기라 그런지 뜯기가 오지게 힘들었다.

박스떼기가 얼마나 두꺼운지 참..

색상은 블루..

 

 

 

 

방바닥에 눕혀놓고 상태를 체크했다.

하자가 있나없나 구석구석 야무지게..

다행히 상태A급 깨끗한 제품이었다.

 

 

 

 

지퍼를 열고 전면개방을 해보았다.

수납하기 편하게 공간을 따로 분리 해놓았다.

용도별/종류별로 짐을 싸게끔 만들어 놓았다.

사실상 3군데로 공간을 나누어 쓸수있어서

나중에 여행을 해보니 엄청 편했다.

 

 

 

 

이것은 레인커버..

 

 

 

실착샷

 

 

 

 

퇴근후 나와 함께 귀가한 킬리 보헤미안 배낭

이제 여행준비는 모두 끝이 났다.

비행기타고 떠나기만 하면 된다.

 

 

좋은 배낭을 좋은 가격에 판매해준

세종 아가씨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