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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요론섬 여행

[일본 요론섬 여행] 도착! 요론섬!

by 호코빠고 2023. 4. 8.

 

 

 

 

 

 

- 2018.11.9 -

(여행 둘째날)

 

 

 

 

요론행 페리를 타기 위해 새벽 5시에 기상한 우리.

요론행 페리 객실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컨디션이 아주 상쾌하네.

형님과 다시 객실 밖으로 나갔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보자.

 

 

 

 

이곳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

식당에 오리온 캔맥주 자판기가 있었다.

맥주 한캔 까고 싶었지만 맥주를 마시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알콜중독자처럼 보일까봐 꾹 참았다.

 

 

 

 

커다란 창 밖으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는 일본인 노부부.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결혼 하고 싶어진다.

 

 

 

 

창가쪽 이 자리가 너무너무 탐이 났지만

좀처럼 자리가 나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승선한 "에이라인 페리" 노선도.

맨 아래쪽 빨간점이 오키나와 남부"나하"

그 위에 빨간점이 오키나와 중부 "모토부"

그 위에 빨간점이 우리의 목적지 "요론"

맨 위에 빨간점이 일본 본토 "가고시마"

 

 

"나하" 에서 일본 본토 "가고시마" 까지..

엄청난 거리를 운행하는 페리다.

 

 

오늘 우리는 나하 - 모토부 - 요론까지 이동한다.

 

 

 

 

 

이건 페리의 입항/출항 시간표.

오키나와 "나하" 에서 "요론"으로 출항하는 배는

하루에 1편.. 아침 7시에 출항이다.

 

반대로 "요론섬" 에서 "나하" 로 출항하는 배는

오후 2시10분 출항.. 역시 하루에 1편.

 

하루에 1편만 운행하니, 지각하면 끝장이다.

정신 바짝 차리자.

 

 

 

 

창가쪽 자리는 아무리 기다려도 자리가 안나네.

포기다.

 

 

 

 

 

TV를 보고있는 일본 현지인분들.

 

 

 

화장실이 정말 정말 깨끗하다.

역시 이런 부분은 일본이 참 좋단말이지.

 

 

 

 

다시 형님과 갑판위로 올라왔다.

말 그대로 "망망대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바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형님..

 

"오늘 점심 뭐 먹지.."

 

 

 

 

나는 형님 앞에서 '타이타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퍼포먼스는 남녀가 함께해야 제맛인데..

등 뒤에서 내 손을 잡아줄 여자가 없네.

 

 

 

 

지금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하기 위해

요론행 페리에서 형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2시간정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중간기착지 "모토부" 항에 도착했다.

 

 

 

 

오키나와 "중부" 에 위치한 "모토부" 항.

요론으로 가는 페리의 유일한 중간 기착지다.

 

 

 

 

모토부항에서 엄청난 양의 화물을 배에 싣는

모습을 보았다. 사람보다 화물이 더 많네.

 

 

 

 

모토부항에 잠시 배가 정박한 사이..

많은 사람들이 갑판위로 올라와

모토부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더라.

 

사진속 우측에 보이는 흰티에

분홍색 가디건을 허리에 두른 처자.

요론행 페리에서 본 처자들중에 제일 예뻤다.

특히 웃을때 어찌나 예쁘던지..

봄날의 따스한 햇살같은 미소의 소유자..

 

형님에게 저 아가씨 너무 예쁘지 않냐고 물었더니

본인 스타일이 전혀 아니라고 한다.

 

다행이다.. 이상형이 겹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몇분후 다시 우리의 페리가 출발한다.

모토부항을 뒤로 하고 요론섬으로 힘차게 고고씽

 

 

 

 

형님과 다시 객실로 내려와 특별히 하는거없이

매트리스에 시체처럼 누워만 있었다.

너무 심심해서 뭐라도 하고 싶어

세면도구를 챙겨 혼자 샤워실로 이동했다.

일본은 혼탕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알고있는데

샤워실이 남녀 따로 되어 있어서 정말 유감이다.

 

 

 

 

남자 샤워실 내부.

 

 

 

 

아침 일찍 일어난다고 제대로 씻지도 못했는데..

뜨거운물 콸콸 틀어 엄청 공을 들여 구석구석

깨끗이 씻었다.샤워를 마치고 나와 시계를 보니

샤워한지 겨우 5분밖에 안지났네.

샤워 오래하는 방법을 배우고싶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 정말 상쾌하다.

객실로 돌아가서 절친형님에게..

 

"형님~ 샤워실에 뜨거운 물이 아주 잘나옵니다.샤워 한판 하고 오시지요~"

 

..라고 제안을 드렸더니 싫다고 하신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요론섬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요론섬이다. 드디어 요론섬이다.

 

 

 

요론섬에 점점 가까워지자 바다 색깔이 변한다.

파란 물감을 뿌려놓은듯한 바다 색깔.

 

 

 

 

요론섬에 내리기 위해 객실에 배낭을 챙기러 와보니

다른 승객들은 이미 자리 정리를 다 해놓았더라.

일본인의 국민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

 

자기가 사용한 물건들을 깨끗하게 정리 해놓았다.

이런 점은 정말 본 받을만 하다.

형님과 나도 일본인들에게 뒤쳐지기 싫어

마치 군대 이등병 시절로 돌아간것처럼

모포 칼각 잡고 완벽하게 우리 침구를 정리했다.

 

 

 

 

요론섬에 하선하기 위해 준비하는 승객들.

 

 

 

형님과 나도 하선 하기전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찰칵

 

 

 

내 시야에 들어온 나의 이상형

분홍색 가디건 처자.

가방도 분홍색 가방이네.

핑쿠핑쿠 키레이 데쓰네~!!

 

요론섬은 아주 작은 섬이라 요론에 머무는동안

다시 한번 마주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때가 그녀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행복하게 잘 살아요 핑쿠핑쿠 아가씨~

 

 

 

 

요론행 페리가 선착장에 정박 하고..

하나 둘 하선하기 시작한다.

 

 

 

 

선착장엔 관광객들을 마중 나온 사람들과

그들을 숙소까지 태워줄 봉고차가 엄청 많다.

하지만 형님과 나를 마중나온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요론섬 여행을 떠나며 형님과 나, 두사람 모두

'유심칩' 이나 '포켓 와이파이' 를 준비하지 않았다.

일주일동안 "와이파이" 가 터지는 장소가

아니라면 인터넷을 못쓰는 상황.

 

 

숙소 예약도 하지 않은채 요론섬에 도착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구글맵 검색하다 알게된

저렴한 도미토리 숙소가 한 곳 있어서..

그 숙소 하나 믿고 무작정 가보기로 했다.

 

 

우리를 요론섬까지 태워준 에이라인 페리와

작별인사를 하고.. 숙소를 찾아서 형님과 나는

요론섬에서 가장 번화한 동네인

"차바나" 시내로 발걸음을 옮겼다.

 

 

 

 

 

- 다음편에 계속 -

 

 

 

 

티스토리는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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