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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요론섬 여행

[일본 요론섬 여행] 오키나와 나하에서의 하루

by 호코빠고 2023. 4. 6.

 

 

 

 

 

 

 

- 2018.11.8 -

(여행 첫째날)

 

 

 

 

어쩌다보니 절친형님과 함께 떠나게 된 이번 여행.

절친 형님과 함께 떠나는 "따로 또 같이" 여행.

 

부산에서 이륙한 제주항공 나하행 비행기.

이륙하자마자 형님은 꿈나라로 떠나셨고

나는 창밖 솜사탕처럼 떠있는 구름을 보며

먼 훗날 이번 여행이 어떤 여행으로 기억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창밖으로 "나하" 의 풍경이 보인다.

 

오키나와의 중심도시 "나하"

나는 이번이 두번째 오키나와 방문이다.

요론섬은 물론 첫 방문.

 

 

 

 

요론섬은 '오키나와 본섬 북쪽 땅끝' 에서

북쪽으로 21km 정도 떨어져 있다.

문화적,지리적으로는 오키나와에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엄연히 "가고시마현" 에 속한다.

가고시마현 최남단 섬이 바로 "요론섬" 인것이다.

(쓸데없는 TMI)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비행기는 곧 오키나와 나하에 착륙하오니

안전벨트를 꼭 착용 해주십시오~

 

 

 

 

내가 정말 자주 애용하는 제주항공.

이번 여행도 제주항공과 함께 했다.

프로모션 초특가로 부산~나하 왕복항공권을

11만원에 득템. 지금 생각해도 참 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했네.

 

 

 

 

 

비행기에서 내려 오키나와 "나하" 의 땅을 밟았다.

오키나와 하면 역시 "오리온맥주" 를 빼놓을수 없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맥주 TOP3에 포함된다.

오리온맥주를 마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행복하네.

 

 

 

 

 

주황색 커버를 씌운 배낭을 메고 저만치 앞서가는

절친형님. 앞서가도 절대 같이 가자고 말하지 않는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따로 또 같이" 여행이기 때문.

서로의 자유를 100% 존중해주기로!!

 

 

 

 

 

입국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네.

 

 

 

 

무사히 입국 수속을 마치고

모노레일역으로 이동한다.

 

 

 

 

여기가 나하 공항 모노레일역.

 

 

 

 

모노레일이 자주 운행되기 때문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아사히바시" 역.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한글로 잘 표기되어 있네.

스고이 데쓰요~

 

 

 

 

 

"아사히바시" 역으로 출발~

우리가 "아사히바시" 역으로 가는 이유는

나하에서 요론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는곳이

아사히바시역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나하에서 배편으로 요론섬으로 가려는 여행자들은

좋든 싫든 선택의 여지없이 나하에서 1박을

무조건 해야한다.

요론행 배편이 하루에 1대..

아침 일찍 출발하는 단 한편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도 어쩔수없이 페리터미널 근처 호스텔에서

1박을 하고, 내일 아침일찍 요론행 페리에

승선 하기로 했다.

 

 

 

 

아사히바시 모노레일역에 하차한 후..

배가 너무 고파 미리 검색해둔 식당으로 이동했다.

 

'잭스 스테이크 하우스'

 

꽤 유명한 스테이크집이더라.

아사히바시 역에서 가까워 도보로

이동 할 수 있다.

 

 

 

 

실내엔 현지인 손님들로 가득했다.

한두 테이블 빼고 만석이네.

 

 

 

 

스테이크와 오리온맥주의 조합은 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형님~

한잔 하입시더~

간빠이~

 

 

 

 

식사를 정말 맛있게 하고..

형님과 함께 요론섬으로 가는 페리가 출항하는

"나하항" 으로 이동했다.

당시 우리도 정확한 정보가 없었기에

 

"요론섬 가는 페리를 타는곳이 여기가 맞나??"

 

살짝 불안해서 그 불안을 없애려고

미리 가보기로 한것이다.

 

 

 

 

 

나하항 매표소 창구에 가서..

 

"요론섬가는 배를 타는곳이 여기가 맞나요??"

 

.. 라고 여쭤보았더니 여기가 맞다고 하신다.

 

"그럼 배표를 미리 구매 할 수 있을까요???"

 

..라고 여쭤보았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시네.

 

 

 

 

내일 아침6시에 매표소 창구가 열린다고 하니

그 시간에 맞춰 오면 된다고 하셨다.

오늘 나하항에 온 김에 티켓 발권을 위한

간단한 서류작성을 미리 조금하고..

형님과 나는 다시 길을 나섰다.

 

 

 

 

나하항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었으니..

이젠 숙소를 찾아 이동하기로 했다.

나하에서의 첫날 밤을 보내게 될 숙소.

 

"더 키친 호스텔 AO"

 

 

 

 

남자 2명이라 비싸고 고급진 숙소에 갈

필요가 없기에 가성비 좋은 도미토리를

숙소로 정했다.

 

1박에 우리돈 12,000원 정도.

카운터에서 일하시는 젊은 여성 직원분이

굉장히 미인이시다.형님과 계속 곁눈질로

수려한 용모의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일본어를 할줄 알면 말이라도 걸어볼텐데

아는 일본어라곤 "키모치" "야메떼" "모또"

"하즈카시" .. 이런거뿐이네.

일본 야동을 끊던가 해야지 진짜.

 

 

 

 

 

우선 형님과 나, 각자의 침대에 여장을 풀고..

바로 거리로 나갔다.

 

 

 

 

건물이 굉장히 독특하게 생긴 이 곳은 "나하시청"

왠지 '일본 올해의 건축대상' 같은 상을 엄청 많이

받았을것 같네.

 

이번에 같이 여행을 떠난 절친형님의 전공이

"도시공학" 및 "건축" 이라서..

거리를 걷다 예쁜 건물만 보이면 멈춰서서

사진을 찍으시더라.

 

 

 

 

나하시청을 지나 조금 더 걸으니 국제거리가 보인다.

1년전엔 지금은 헤어진 옛 여자친구와 함께

이 거리를 걸었는데..

지금은 절친 형님과 함께 걷고 있네.

허허~

 

 

 

 

나하의 국제거리는 참 예쁘다.

지난번에 방문 했을때도 느꼈지만

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이 있다.

일본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라

왠지 반갑단 말이지.

 

 

 

 

국제거리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다.

이젠 숙소로 돌아갈 시간.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니 빨리 자야한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근처 로손 편의점에

잠깐 들렀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 구입한 맥주와 니뽄 새우깡.

 

 

 

 

오리온 X 스페셜.

오리온 맥주중에 제일 독한 맥주다.

오키나와 가면 이 맥주를 참 자주마신다.

엄청 독한것도 매력이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돈없는 배낭여행자에겐 가격이 제일 중요하다.

 

 

 

 

술을 그리 즐기지 않으시는 절친형님은 점심때

맥주를 한잔 하셨다고, 저녁엔 안드신다고 한다.

 

혼자 호스텔 로비에 앉아 새우깡을 안주삼아

오리온 맥주를 꿀꺽꿀꺽 마셨다.

안주로 먹은 니뽄 새우깡이 맛있긴한데..

그래도 강코쿠 새우깡보단 못하네.

새우깡은 역시 농심 새우깡!!

 

술이 한잔 들어가니 누군가와

대화가 하고 싶어졌다.

 

절친형님께 가서 토킹어바웃 좀 합시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따로 또 같이" 이기 때문에

서로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 해줘야 한다.

 

 

 

 

이렇게 오키나와 나하에서의 첫째날이 저문다.

내일 새벽일찍 일어나 여객터미널로 가서

"요론행" 페리에 승선 해야한다.

기다려라 요론아!!내일 만나자!!

 

 

 

 

 

- 다음편에 계속 -

 

 

 

티스토리는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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