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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요론섬 여행

[일본 요론섬 여행] 절친형님과 둘이서 떠나는 여행

by 호코빠고 2023. 4. 5.

 

 

애초에 나의 계획은 "혼자" 조용히 일주일

일정으로 일본 요론섬에 다녀 오는것이었다.

 

제주항공 프로모션 기간에 "부산 - 나하"

항공권을 왕복11만원에 초특가로 구입 하였고..

여행을 좋아하는 절친형님에게 오키나와행

비행기 티켓을 왕복 11만원에 득템했다고

자랑하려고 전화를 드렸더니, 뜬금없이 갑자기

 

 

"그럼 나도 같이 가볼까~"

 

 

.. 라고 말씀하신다.

 

 

 

 

아무리 친한 친구일지라도 함께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관람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이런것들은 전혀 부담이 없지만..

 

"여행" 을 함께 한다는건 조금 다른 문제다.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생활 한다는것은

누군가는 상대방을 위해 포기하거나, 희생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야

상대방의 성향이나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주거나 희생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여행지까지 가서 나의 자유를 포기하는건

죽기만큼 싫은 법이거든.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여행을 가는것인데

여행지까지 가서 타인의 눈치를 봐야하는게

나는 너무너무 싫다.

여행 할때 만큼은 철저히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싶다. 오직 나만의 행복을 위해!

 

그래서 웬만하면 여행은 마음편히 "혼자" 떠나는데

갑자기 일주일 일정의 이번 여행에 절친 형님이

동행 한다고 하시니 마음이 그리 편치만은 않았다.

 

 

 

 

그래서 "요론섬" 여행을 떠나기전 형님과 약속을 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따로 또 같이" 여행으로 하자고..

우리가 요론섬 여행을 떠났을때가 2018년 11월8일.

 

그 당시 tvN 에서 "따로 또 같이" 라는 여행 프로그램이

방영 되었는데..부부가 여행을 같이 가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여행을

따로따로 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우리도 각자의 취향을 존중 해주기로 약속하고..

여행은 함께 가지만 각자의 시간을 가지는

독립적인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싶은 사람은 일어나고,

늦잠 자고싶은 사람은 좀 더 자고..

각자 가고싶은 장소로 자유롭게 떠나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

함께 맥주한잔하며 그 날 있었던 서로의 여행기를

공유하는..

 

상대방에게 뭘 같이 하자고 "제안" 은 하되

"강요" 는 절대 하지 않는..

서로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하는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기로 약속하고

형님과 나는 오키나와 "나하"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꿈나라로 떠나신 절친형님.

형님과 나는 나이차이가 12살 차이다.

띠동갑 형님인데 웬만한 친구들보다 더 막역한 사이다.

서로의 타임라인이 맞아 11년전쯤 사회생활 할때

첫 인연을 맺었는데..지금까지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태국으로 인생 첫 배낭여행을 떠났을때..

그때도 이 형님께서 태국 배낭여행을 추천해주셨다.

더 큰 세상을 보고 오라고..우물안 개구리로 살지말라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 해보라고..

여러가지로 나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힘들때 위로도 많이 해주시고..

술도 자주 사주시고..

정말 고마운 분이시다.

등장인물 소개는 이 정도면 된것 같고..

 

 

 

 

그럼 지금부터 홀아비 냄새 물씬 풍기는

전형적인 경상도 아재 두사람의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기록 해보기로 하자.

레쓰기릿~

 

 

 

 

 

- 다음편에 계속 -

 

 

 

 

 

 

티스토리는 여기까지만~

다음 여행기는 네이버 블로그에..

https://blog.naver.com/holgabooon